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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주 지역구에서도 '민주당 승리'…유권자 등 돌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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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러라고 있는 플로리다주 보선서 '민주 승리'
트럼프 재집권 1년 후 텃밭에서도 속속 균열
공화당, 11월 중간선거 전망도 짙은 먹구름
노컷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의 모습. 미국 플로리다=최철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지역구에서 벌어진 플로리다주 주(州)의회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플로리다주 하원 87선거구에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보선에서 민주당 에밀리 그레고리 후보가 공화당 존 메이플스 후보를 2%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한 것이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가 있는 곳인데다,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기에 패배의 후유증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주 의회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상대 후보를 19%포인트 차이로 손쉽게 누른 곳이었다.

민주당은 비록 소규모 보선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마러라고가 방금 적색(공화당)에서 청색(민주당)으로 뒤집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민주당이 선거에서 빼앗은 29번째 지역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는 것을 거듭 확인했고, 이같은 기류가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보선에 대해 "아주 특별한 선거"라며 공화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나,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공화당 텃밭에서의 이변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31일 치러진 텍사스주 상원 제9선거구 선거에서도 새로 주 상원의원에 뽑힌 인물은 민주당 후보였다.

이곳에서 혈혈단신으로 나섰던 민주당 테일러 레메트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 후보를 무려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둔 것이다.

이때도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공화당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지만, 도도한 민심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마이애미 시장 선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장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 아이린 히긴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59% 대 41%로 꺾고 당선됐다.

마이애미는 30년 가까이 민주당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곳이라, 히긴스의 승리를 '정치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승리 후 선거 결과에 대해 "역사적이고, 강력하고, 압도적인 승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집권 1년이 지나면서 공화당 텃밭에서부터 속속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여기다 최근에는 이란전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여파가 생활 물가에도 고스란히 전파되면서 민심도 악화돼 공화당의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망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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