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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협상 기대에 유가 급락·미 주가선물 상승…엔비디아·ARM·에코스타·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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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 분쟁 종식 기대가 부각되면서 2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이 이란에 평화안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가는 급락했고, 주가지수 선물과 국채 가격은 동반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8시 45분 기준 다우 E-미니 선물은 307포인트(0.66%) 상승하고 있으며, S&P500 E-미니와 나스닥 E-미니도 0.6%~0.9%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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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15개 항 평화안을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획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큰 데다 군사 충돌도 이어지고 있어 협상 진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약 3000명 규모의 육군 제82공수사단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이란이 이성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해 협상 기대를 키운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와 군사 압박을 병행하는 이른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유가 급락에 시장 '리스크 온'

평화 기대는 곧바로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현재 약 4% 하락해 배럴당 88달러 수준으로 내려왔고, 브렌트유 역시 4% 하락하며 1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유가 급락과 함께 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이 '유가→금리→주식'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구조 속에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캔트로위츠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사실상 유가라는 단일 변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유가와 금리가 주식시장을 좌우하고 있으며, 시장은 상황 변화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배럴당 90~100달러 유가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식 밸류에이션을 압박하는 점이 더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 기술주·경기주 동반 강세…변동성 여전

이날 장 초반에는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NVDA) ▲AMD(AMD) ▲인텔(INTC)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고, 금융주와 산업주 등 경기 민감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암(ARM)이 자체 AI 칩 공개 소식에 10% 급등했고, ▲에코스타(SATS)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가능성 보도에 약 6% 상승했다. 반려동물 플랫폼 ▲츄이(CHWY) 역시 실적 발표 이후 7% 가까이 올랐다.

다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태다. 전날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발언에 힘입어 급등했다가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 보도를 부인하며 긴장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JP모간은 "이란 내에서 군사 행동을 통제할 주체와 이스라엘을 만족시킬 조건이 무엇인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도 "시장 자체는 추가 상승을 시도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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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경기 침체 우려도 확대

한편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금리 불확실성 속에 경기 침체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48.6%로 상향했고, 골드만삭스는 30%, 윌밍턴 트러스트는 45%, EY 파르테논은 40%로 각각 전망했다.

통상 경기 침체 확률이 20%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이 상당한 수준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결국 중동 정세가 향후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평화 협상이 실제 진전으로 이어질 경우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긴장이 재확산될 경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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