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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비적대적 선박만 통과”…한국 선박 통과 여부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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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서한 이후에도 선박 통항 재개 불분명
美 트럼프, 군사 작전 확대…육군 82공수사단 작전 승인
쿠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이란이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내 자국과 협의를 거친 ‘비적대적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정부는 한국 선박의 실제 통항 가능 여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지난 22일자로 IMO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에 대한 침략 행위에 참여하거나 이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의 선박 또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선박은 이란 당국과 협의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는 “침략자들과 그 지지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비례적 조치를 취했다”며 “해협의 지속 가능한 안전은 군사적 침략과 위협의 중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선박이 다시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NYT는 “이란의 IMO 서한 이후에도 선박 통항이 얼마나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며 “통항이 광범위하게 정상화되려면 결국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이뤄져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5일 비상경제 대응 체계 브리핑에서 이란의 서한과 관련해 지난 23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이란 측의 기본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과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겠느냐’ ‘이란 측의 보장이 모두에게 가능한 것이냐’ 등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 같다”며 “그것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좀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포괄적인 종전 합의만 한 뒤 한 달간 휴전하면서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가자지구 평화협상’ 모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그들(이란)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고 오늘 도착했다. 막대한 가치가 있는 아주 큰 선물”이라며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이란)은 더 이상 어떤 핵무기도 없어야 하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협상에서 최선의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비롯한 이란 정권 핵심 인사들을 제거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가 실제로 정권을 교체한 것”이라고 했다.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종전 협상을 중재 중인 국가들은 향후 48시간 내 첫 대면 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앞두고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 우라늄 농축 금지 등을 포함한 종전 조건 15개 항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부채질하면서도 군사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신속대응군 병력 1000여명의 중동 지역 투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을 대이란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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