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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피곤해도 해보세요”…‘이 행동’하는 노인, 치매 위험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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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직접 요리를 하는 일만으로도 노년층의 치매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요리 경험이 부족한 초보 노년층의 경우 위험 감소 폭이 최대 70%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쿄과학대 다니 유카코 교수팀은 25일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서 65세 이상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와 치매 발생 사이 관계를 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러한 연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본노년학적평가연구(JGES) 참가자 중 65세 이상 1만978명을 대상으로 2022년까지 6년간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와 치매 발생의 관련 유무, 이러한 연관성이 요리 능력 수준에 따라 변하는지 등을 추적 관찰했다.

우선 참가자들을 주당 요리 빈도에 따라 5개 그룹(전혀 안 함, 1회 미만, 1~2회, 3~5회, 5회 이상)으로 구분했다. 요리 능력 또한 채소·과일 껍질 벗기기부터 삶기, 생선 굽기, 볶기, 조리기, 된장국(끓이기) 등 7개 항목으로 점수화해 3개 그룹(높음, 중간, 낮음)으로 나눴다.

참가자 중 절반은 여성이었다. 전체의 절반은 주 5회 이상 요리를 했다. 4분의 1 이상은 요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

추적 기간 중 1195명에게 치매가 발병했고, 870명은 사망했다.

분석 결과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할수록 남녀 모두에게 치매 발생 위험이 낮게 나왔다. 또, 이 효과는 요리 능력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경우, 주 1회 미만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남성은 23%, 여성은 27%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요리 능력이 낮은 그룹에서는 주 1회 이상 요리하면 치매 위험이 67% 감소해 요리 빈도의 효과가 더 크게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요리 능력이 높은 그룹에서는 이미 치매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요리 빈도 증가가 추가적인 위험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관성은 생활습관, 가구 소득, 교육 수준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과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고 밝혔다. 공예 활동, 자원 봉사, 정원 가꾸기 등 다른 인지 활동과도 독립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요리와 치매 위험 간 인과관계를 의미하지 않고, 식문화·조리방식이 국가마다 달라 이를 다른 인구 집단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 결과는 노년기에 스스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치매 예방에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상당수 요양시설에서 이미 치매 예방을 위한 요리 교실 등을 열고 있다. 작업 특성상 손을 많이 쓰고, 불의 강약 조절과 시간 배분 등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기에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우리나라 또한 몇몇 시설에서는 요리 교실을 치매 예방 차원에서 활동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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