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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0 여야 공천 '3파전'…민주는 경선 돌입, 국힘은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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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 박주민·정원오·전현희 확정
경기도 한준호·추미애·김동연 본경선
국힘 서울 경선룰 미정·대구 컷오프
양당 4월 중순 후보 확정…본선 임박


이투데이

6·3 지방선거를 70일 앞두고 여야 광역단체장 공천 레이스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경기지사 예비경선을 연이어 마무리하며 수도권 본경선 체제에 진입한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경선 규칙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 대구시장 컷오프 내홍까지 겹친 상황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서울시장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박주민·정원오·전현희 후보의 본경선 진출을 확정했다. 23~24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김영배·김형남 후보가 탈락했다. 본경선은 4월 7~9일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4월 17~19일 상위 2인이 결선투표를 벌인다.

서울시장 경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 이후 급부상한 정원오 후보를 박주민·전현희 후보가 양면에서 견제하는 구도다. 박주민 후보는 정 후보의 도이치모터스 후원 골프대회 참석 이력을 집중 제기하고 있고, 전현희 후보는 정 후보의 '성공버스'를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에 빗대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비중이 50%로 올라가면서 '당심'에서 '민심'으로 경쟁 축이 이동할 전망이다.

경기지사도 22일 예비경선을 거쳐 한준호·추미애·김동연 3파전이 확정됐다. 양기대·권칠승 후보가 탈락했고 본경선은 4월 5~7일 진행된다. 현직 김동연 지사의 재선 도전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한준호 의원이 도전하는 구도다.

이 밖에 전북지사(김관영·안호영·이원택), 제주지사(오영훈·문대림·위성곤) 등도 4월 초 본경선을 앞두고 있다. 미결 지역인 대구시장은 조승래 사무총장이 "27일쯤 정리되지 않겠나"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 결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월 20일까지 전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선 레이스’보다 ‘당내 갈등’이 먼저 부각되는 흐름이다. 공천 절차는 진행 중이지만 핵심 지역마다 잡음이 이어지며 선거 체제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진통은 대구에서 불거졌다.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컷오프되자 당내 반발이 이어졌고, 공천 기준과 ‘혁신 공천’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됐다. 주 부의장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컷오프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결국 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이재만 전 동구청장·홍석준 전 의원 등 6인 경선 구도로 압축됐다.

서울시장 선거 역시 내홍 끝에 뒤늦게 경선 체제로 전환됐다. 오세훈 시장의 공천 보이콧과 지도부 간 노선 충돌로 공천 일정이 장기간 표류했고, 공관위원장 사퇴 논란까지 겹치며 혼선이 이어졌다. 이후 공관위가 절차를 재정비하고 경선 일정을 확정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의 3자 구도가 형성됐다.

부산시장 공천도 잡음을 피하지 못했다. 당초 주진우 의원 단수공천 방안이 추진됐지만 지역 의원들의 반발로 박형준 현 시장과의 경선으로 선회했다. 경북지사는 이철우 현 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간 양자대결로 정리됐다. 국민의힘은 14개 광역단체 중 7곳에서 현직 단수공천을 확정했지만, 현직 시도지사 11명 가운데 컷오프는 김영환 충북지사 1명에 그쳐 ‘혁신 공천’이 구호에 그쳤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지도부 리더십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절윤’ 논란과 당 노선 갈등, 공천 룰 혼선이 연이어 겹치며 당내 균열이 누적된 상태다. 공천 갈등이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지도부 신뢰 문제로 확산되면서, 선거 전략을 둘러싼 내부 정비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경선 흥행보다 당내 교통정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선거 국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 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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