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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장관, 대전화재참사 "전형적 인재로 판단…참으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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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전화재참사 사직서 제출 요구에 노동장관 "고민해보겠다"
국회 현안보고…"2023년 감독 형식적으로 이뤄진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어"
연합뉴스

답변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3.25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화재 참사와 관련, 전형적인 인재로 판단한다며 참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대전 화재 참사에 대해 "사직서를 제출하겠나"라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응답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산재 대책 주문에 "직을 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지금도 사직서를 갖고 다니나"고 물었고, 김 장관은 "그렇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번 참사에 대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다음에 사고를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직서를) 제출하겠나"고 재차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재가 줄지 못하는 건 여러 원인이 있다"며 "맞춤형 처벌이 필요한 곳과 지원이 필요한 곳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단순한 화재로 인한 사고라고 보나"라는 질의에, 김 장관은 "전형적인 인재로 판단한다. 참으로 송구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장관은 "2023년 감독에서 '바닥이 미끄러운 점' 등이 지적됐는데, 유증기가 바닥에 떨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한 발 더 들어갔어야 하지 않나 안타까움이 있다"며 "감독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지방정부, 소방, 경찰, 노동당국이 투명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종합적인 대책을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무단 증축 현장에서 합동 감식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지난 24일 대전 대덕구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 주식회사 화재 합동 감식에 나선 소방 당국 관계자들이 무허가 불법 증축으로 확인된 공장 내부에 진입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6.3.24 coolee@yna.co.kr


아울러 노란봉투법과 관련 대통령은 '사용자'로 보기 어렵다고 재차 밝혔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공공노조가 사용자성을 어디까지 판단할 수 있나. 대통령은 사용자인가"라고 묻자, 김 장관은 "대통령은 사용자로 보기 어렵다. 대통령의 구체적 지배는 법령과 예산에 기초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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