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오후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주 부의장은 우리 당의 큰 어른 중 하나로, 여전히 국민의힘과 국회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크다고 본다. 주 부의장은 당이 어려울 때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을 이끌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3.25 김현민 기자 |
앞서 주 부의장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주 부의장 측은 법원에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선 주 부의장 측이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 카드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특히 컷오프가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출마를 막기 위한 것이란 일각의 의혹 제기에도 "누군가를 염두에 뒀다는 건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면서 "주 부의장이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누가 (후보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고, 현역의원이 최종 후보가 된다면 보궐선거가 치러지기에 한 전 대표가 필요에 따라 나온다면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주 부의장과 함께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과 관련해선 "우리 당의 정치인으로서 여러 역할을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꼭 대구시장이 아니더라도 당을 위해 역할을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고, 필요한 경우 어떤 역할을 맡길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이 전 위원장을 대구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토록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는 또 대구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데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 1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그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 대해 대구시민도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천이 마무리되면 대구시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균형을 잡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 패배 시 정치적 책임을 질 의향이 있느냔 질문에 "부적절한 질문"이라면서 "선거 시작 전부터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의 마음은 6월 3일(지방선거)이 아니라 6월 4일 이후 (당권)에 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장하는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과 관련해선 "지방선거 때는 중앙엔 중앙선대위가, 각 시·도엔 시·도당 선대위가 꾸려지는 만큼 서울에 별도 선대위가 꾸려지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계속 다른 목소리가 나오거나 패배감에 젖은 얘기를 하는 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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