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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친문, 李 낙선 바랐다”…친문 “모욕적 언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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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송영길 겨냥해 "정치인 분열 언어 쓰지 말아야"
송영길 '친문 李 낙선 노려 선거운동 안해" 발언 파장
'친문' 고민정 등 즉각 반격…송영길 "친문 전체 지칭 아냐"
송영길, '찐명' 김남준과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 기싸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친문(친문재인)계를 겨냥해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친문계 의원들은 “정치 검찰 출신 윤석열을 저희가 응원했다는 건 어떻게 보면 조금 모욕감이 드는 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인 친문계로 분류되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인이 갈라치기나 분열의 언어를 쓰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선택받아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 그러려면 집권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고 분열의 언어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경향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 2022년 대선에서 친문계가 이재명 당시 후보 낙선을 노리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상 이 후보 낙선을 바랐던 세력들이 대선에서 0.73%포인트로 졌는데, 그 책임을 송영길과 이재명에게 덮어씌우고 자기들이 다시 당권을 잡는다는 건 송영길의 정치 인생이 부정되는 존재론적 위기를 느꼈다”고 했다.

이후 친문계는 연일 송 전 대표를 비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은 지난 23일 SNS를 통해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 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의 실패는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 말했다”며 “후배들은 선배들을 보며 배운다. 반면교사의 대상이 되겠는가”라고 송 전 대표를 비판했다.

윤건영 의원도 전날 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검사 출신 윤석열에게만큼은 절대 정권을 내줄 수는 없었다”며 “누가 윤석열 당선을 도왔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대꾸할 말조차 못 찾겠다. 그저 참담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치 검사 출신 윤석열을 저희가 응원했다는 건 어떻게 보면 조금 모욕감이 드는 언사다”라고 송 전 대표를 향해 불쾌감을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송 전 대표도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체 친문을 말한 게 아니다”며 “이낙연을 지지한 분들이 친문들이 일부였다. 그분들의 일부가 그랬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그 문제로 지금 논쟁하고 싶은 생각 없다”고 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이날도 친문이 주류였던 시절에도 끝까지 이 대통령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제가 당 대표 때부터 후보로 만드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며 “이후에 저는 망치 테러,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칼로 피습받은 테러를 같이 맞으면서 동병상련의 길을 걸어왔다”고 동질감을 강조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송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이 사실상 인천 계양을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송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바라고 있으나, 앞서 출마를 선언한 ‘찐명’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버티고 있다.

이 때문에 송 전 대표가 자신이 확실한 ‘친명’임을 강조하면서 원내입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인천 계양을 공천을 두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이데일리

송영길 전 대표(자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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