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가 강원도 청사 이전에 따른 현 청사 활용방안을 발표했더니 우 후보가 차기 도지사에게 맡기라고 했다”며 “물론 차기 도지사가 하는 게 당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각자 의견을 제시해 도민 선택을 받아야 도지사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 제공 |
김 지사는 “우 후보는 남의 것 비판은 잘하는데 정작 본인 안(案)은 없다. 비판도 좋지만 먼저 자신의 의견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저는 4년 동안 고민한 결과지만 우 후보가 더 좋은 의견을 제시한다면 수용할 용의도 있다”고 제안했다.
‘강원도가 청사 이전 비용을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조달하려고 한다’고 비판한 우 후보에게 잘못을 바로 잡아달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번 우 후보가 도청 이전 예산을 아파트 분양 수입으로 한다고 비판한 건 잘못 안 것이니 바로잡아주기 바란다”며 “그건 아파트 분양과 전혀 관계없이 전액 도 재정으로 한다”고 사실 관계를 짚었다.
이어 “설마 도지사 후보가 그것도 모르고 주장하겠나 싶어 잘못알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린다”며 “우 후보는 도청 이전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재원 문제를 비판하니 그럼 우 후보가 생각하는 재원 대책도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선 이달 25일 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는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청사 건립비를 충당하겠다고 한다. 이는 도민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며 “제가 당선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재원 조달 방안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신청사 건립비용은 ‘강원도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의해 일반회계 전입금, 기금운용 수익금, 지방채 발행 등으로 충당한다.
해당 발언으로 시민사회단체는 우 후보가 강원도지사에 도전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달 16일 논평에서 “도지사 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현안에 대해 기초적인 확인도 없이 공식 입장을 내놓은 우 후보와 캠프의 무지함에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우 후보는 근거가 있다면 바로 제시하고 착오가 있다면 겸허히 도민 앞에 고개 숙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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