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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쟁·협상 엇갈린 신호에 소폭 하락…다우 0.1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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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강조에도 시장은 신중
美 추가 병력 파견 소식…불확실성 여전
유가, 불확실성에 상승…WTI 4.79%↑


이투데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휴전을 위한 협상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반영돼 하락 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4.41포인트(0.18%) 내린 4만6124.0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4.63포인트(0.37%) 떨어진 6556.37에, 나스닥지수는 184.87포인트(0.84%) 하락한 2만1761.8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밝히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협상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상당 부분 합의했다고 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 추가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교적 해법도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이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이란은 미국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이치에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앞으로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도 주장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들이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날 오후 미국과 파키스탄 및 중동의 중재국들이 빠르면 26일에도 휴전을 위한 이란과의 고위급 협의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국제유가 상승은 시장 불안을 키웠다. WTI 5월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93달러대를 기록하면서 6%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가 전일 대비 0.08%포인트 올라 4.42%까지 치솟는 순간도 포착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부문이 2%가량 올랐다. 통신서비스주는 2% 이상 밀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0포인트(3.06%) 상승한 26.9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유 선물 매수 움직임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22달러(4.79%)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55달러(4.55%) 뛴 배럴당 104.4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날보다 5.3달러(0.1%) 하락한 온스당 4402.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한 4.392%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 시장의 변동성 재점화와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군사 공격에 따른 것이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69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자 9bp 이상 급등한 3.925%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8% 상승한 99.36을 기록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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