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중 대체로 식목일이나 육림의 날 등 나무 관련 기념일에 맞춰 국정 철학을 상징하는 수종을 심었기 때문이다.
25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청와대는 대통령의 식수 계획이 나오면 미리 산림청에 알리고 식수 후보지 여러 곳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한 곳을 택한다.
식수 장소는 경호 문제 때문에 보안이 유지되다가 식수 행사 직전 공개된다.
국립수목원 '대통령 나무' |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국립수목원은 식수 장소 몇 곳을 미리 마련해 뒀다.
다만, 이번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청이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 대통령 식수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목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수목원이다.
국립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는 광릉숲은 1468년 조선 세조 능림으로 지정된 뒤 550년 넘게 국가가 관리해 온 산림 보고(寶庫)다.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로 역대 대통령들은 이곳을 찾아 나무를 심었다.
박 전 대통령은 1970년 식목일에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이곳에 14년생 '은행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0년 30년생 '독일가문비'와 1987년 25년생 '반송'을,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89년 20년생 '분비나무'와 1992년 40년생 '무궁화'를 각각 심었다.
금강송 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4년 27년생 '반송'과 1997년 5년생 '전나무·잣나무'를,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2년 17년생 '금강송'을 각각 선택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17년생 '주목'을,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신품종인 황금색 주목 '금빛노을'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30년생 '구상나무'를 각각 골랐다.
현재까지 국립수목원에 나무를 심은 마지막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만 이곳에 나무를 심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지구의 날'인 4월 22일 '노무현 나무' 옆에 '김대중 나무'와 같은 25년생 '금강송'을 심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광릉숲 550년 역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나무는 빼놓을 수 없는 기록"이라며 "'대통령 나무'는 원내 관람 명소"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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