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전북 민주당 기초長 경선 후보 '최종득표율·순위' 비공개…굳이 왜?

댓글0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이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들의 최종 득표율과 순위를 비공개하기로 해 본선을 위한 전략적 관리와 유권자 알권리 제한이라는 주장이 충돌할 전망이다.

25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14개 기초단체장 선거구별 경선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이날부터 닷새 동안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공천자 확정을 위한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들어간다.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지역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의 후보별 심사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 ⓒ프레시안


전국 시도당 가운데 전북이 전국 최초로 지역 현장에서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한 합동연설회는 같은 무대에서 후보들의 소통능력 비교 등 공개 검증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북발(發) 새로운 정치혁신 사례가 기대된다는 전북도당의 설명이다.

경선 방법은 예비경선과 본경선, 결선 방식으로 치러지며 예비경선은 후보자가 5인 이상인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100% 방식이고 상위 4인이 본경선과 결선을 진행한다.

후보자가 3인~4인의 경우는 권리당원 50%와 국민여론 50%를 각각 반영하는 본경선을 치르고 여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후보 간 결선이 진행된다. 2인 선거구 4개 지역은 본경선에서 최종 공천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선 과정에서 공정성과 현장성이 중시되지만 경선 결과는 후보별 가감산을 적용한 최종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중앙당 방침에 따라 국민참여경선 여론조사 후보별 득표율을 당사자에게만 문자로 통보하고 최종 순위 1위의 이름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선 최종 득표율 비공개는 경선 이후 본선을 대비하는 과열경쟁과 분열 방지, 신뢰성 논란 최소화 등 전략적 공천 관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전체 순위나 수치를 공개하면 후보 간 우열이 부각되면서 자칫 갈등이 심화될 수 있어 전략적 관리 차원에서 전체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불필요한 변수 노출도 해소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경선후보 선정과정에서 '깜깜이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경선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마저 비공개할 경우 유권자의 알권리를 너무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60대의 민주당 당원은 "민주당이 자당 후보를 지역민에게 내놓는 공천을 하면서 어떤 후보들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았는데 최종 성적표마저 비공개하는 것은 유권자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며 "득표율과 순위는 개인정보라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프레시안

▲ 이재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원장이 2026년 3월 24일 기초단체장 후보 2차 심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프레시안


시(市) 지역 경선 주자로 선정된 한 후보도 "선수가 룰(rule)에 대해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최종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는 것이 오히려 논란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공당의 공천은 공적인 행위인 만큼 그 과정과 절차와 결과를 유권자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엄격한 공개입찰을 통해 여론조사 업체를 복수로 선정해 놓고 있는 등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후보별 득표율은 중앙당 방침에 따라 당사자에게 본인의 것만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10억 대주주 반대’ 이소영, 소신 발언…“흐름 바뀌고 있다”
  • 중앙일보송언석 "세제개편안 발표 뒤 코스피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져"
  • 전자신문송언석 “세제 개편안 발표에 주식시장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진다”
  • 연합뉴스[율곡로] 머나먼 샤오캉 사회
  • 매일경제이재명 지지율 ‘63.3%’ 3주만에 반등…“한미 관세협상 타결 효과”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