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단독]강남엔 ‘똘똘한 다주택자’도 많았다

댓글0
경향신문

서울 아파트를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똘똘한 다주택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입지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 물량이 강남권에 몰려 있다는 의미다.

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이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주택소유통계’에서 서울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의 구별 분석 결과, 서울의 주요 입지(강남·서초·송파·마포·성동·용산·동작·양천구)에서만 아파트를 2채 이상 보유한 사람들이 실거주할 곳을 빼면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아파트 수는 최대 2만1457채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1만1657채)은 강남 3구에 분포돼 있었다.

여기선 ‘똘똘한 한채’ 전략에 따라 공시가격이 비싼 아파트를 보유한다는 가정을 따라 추정했다.

반면 노원구만 보면, 다주택자가 실거주할 아파트를 빼고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아파트가 1만57채로 많았지만 대부분인 8171채(81.2%)가 주요 입지가 아닌 서울 외곽 지역에 2채 이상 보유한 형태였다. 이를테면 강북구 1채, 노원구 1채인 형태라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규제 강화로 세부담이 커질 경우 강남권에서 두 채를 가진 다주택자가 매물을 더 먼저 내놓을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곽 지역에서만 두 채를 보유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가격과 세 부담이 낮아 매도 압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들어 시장에 풀린 서울 아파트 매물 현황을 봐도 이같은 흐름은 확인된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늘어난 서울 아파트 매물 2만1453건 가운데 46.3%인 9903건이 강남3구에서 증가했다. 반면 노원구(1033건), 도봉구(301건)는 증가 폭이 제한적이었고, 강북구는 오히려 매물이 26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에서도 20억~30억원대 주택을 다수 보유한 ‘똘똘한 2주택자’들이 다주택자 규제 강화 이후 매물 증가 흐름을 주도했다”며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매물 증가가 제한적인 데다 대출 제한이 덜해 매물 소진도 빨랐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금융신문경동나비엔, 초고화력·안전장치 '매직 인덕션' 강화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