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4.79%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 역시 3% 이상 상승하면서 배럴당 103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
전날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한편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중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힘입어 급락했다. 지난 20일까지만해도 112달러를 돌파했던 브렌트유는 전날 99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발언 이후 하루가 지나면서 시장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란 측도 “어떤 협상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이에 반박하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전날) 환호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는 주말동안 미국과의 협상을 부인했고 이에 유가는 저점에서 반등했다”면서 “전쟁 장기화 위험이 여전히 시장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날 미국이 약 3000명 규모 제82공수사단 병력을 중동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온 점도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제82공수사단 전투여단을 파견하기 위한 서면 명령을 곧 발령할 예정이며, 배치는 수시간 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제82공수사단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 주둔한 미 육군의 대표적인 신속대응 전력이다.
다만 이란에 지상군을 직접 투입하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시장은 중동 내 주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이 생산 및 운송 차질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토레스는 “중동의 핵심 에너지 시설에 영향을 준 수많은 공격을 고려할 때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생산 용량과 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비용이 연초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