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유족이고 XX이고…" 74명 사상 안전공업 대표 고성·막말 논란(종합)

댓글0
비판 보도 나가자 임원들 모아놓고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연합뉴스

조사받고 떠나는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대형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가 23일 오후 합동 감식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안전공업 본사를 떠나고 있다. 2026.3.23 cool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화재 참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막말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국노총 안전공업지부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손 대표의 막말 여부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이번 화재 참사 관련 언론보도를 두고 일부 직원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무, 부사장 등 회사 주요 임원 등을 대상으로 이번 화재 참사 대응과 회사 운영의 미흡함을 들며 고성을 내질렀다는 것이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손 대표는 특히 언론 제보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취지로 "야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야", "유가족이고 XX이고" 등의 거친 언행을 이어가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화재 참사로 숨진 일부 희생자와 관련, '불이 난 공장 현장을 끝까지 살피려다 숨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손 대표는 "조장·반장·리더가, 대표가 죽은 거다. 집에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 봐 뒤돌아보다가 늦어서 죽은 거"라고 빗대며 "특히 걔가 그런 역할을 했다"고 희생자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조사받고 떠나는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대형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가 23일 오후 합동 감식과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안전공업 본사를 떠나고 있다. 2026.3.23 coolee@yna.co.kr



이날 발언은 과거 손 대표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고함과 폭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도화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손 대표가 이번 참사 피해자나 노조원, 노조 관계자들에게 막말이나 고성을 내뱉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발언 등은 본사의 주요 보직자·임원과 동석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발언이 나온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피해 보상과 엄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손 대표 발언의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안전공업에 수차례 전화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coo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뉴스핌BNK부산은행, 금감원과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 실시
  • 노컷뉴스신한금융,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