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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오는 25일 北 김정은 만난다…정상외교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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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민스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부터 7기 집권을 시작해 2030년까지 총 36년을 집권하게 됐다. '유럽 마지막 독재자'로도 불리는 그는 "국민이 내게 보낸 신뢰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뉴시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의해 루카셴코 대통령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 방문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영 통신사 벨타도 루카셴코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러 밀착에 따른 교류 확대 차원으로 보인다. 벨라루스는 친러시아 국가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30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이다. 그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타는 "양측간 관계 발전을 위해 광범위한 분야를 논의하고, 공동 관심 영역을 찾아 실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망한 프로젝트들을 구상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법적·제도적 틀이 강화되고, 양국 간보다 활발한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북한이 벨라루스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오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당시 부부장)은 "적어도 내가 아는 한 그런 제안은 없었다"며 "솔직성은 국가 간 쌍무 관계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김 부장의 담화가 나온 뒤에도 "가까운 시일 내 북한을 방문해 양국 간 무역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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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 평양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회의 2일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고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루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 위원장은 최근 9차 당대회 등에서 외교 메시지를 강조하며 정상외교·정상국가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도 "지난 시기의 낡은 기준, 낡은 자대에 맞추어졌던 외교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격과 국위에 상응한 외교전술과 대외활동방식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북한 방문 및 북한-벨라루스 정상회담 개최도 이와 같은 외교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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