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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수소 ‘RH PMO’ 컨트롤타워 출범…새만금 9조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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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직속 본부에 조직 신설
수소·로봇 생태계 통합 전략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수소(RH)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이 본격화하면서,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임시 운영해 온 조직을 격상해 본부급 조직을 신설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 직속 조직인 기획조정실(서강현 사장) 산하에 RH 프로젝트관리기구(PMO)를 신설했다. 당초 장재훈 부회장 직속으로 ‘RH 프로젝트’라는 TF를 운영했으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공식 조직으로 격상한 것이다.

RH PMO에는 대외협력담당, 사업관리담당, 사업기획담당 등 실급 조직 3개가 배치되며, 대규모 투자와 인허가·정책 협의를 원스톱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투자하기로 한 125조2000억원 가운데 50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로봇·수소 등 미래 신사업’의 집행 과정을 조율하는 핵심 조직으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5년간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를 통해 로봇·AI·수소 에너지를 결합한 혁신 성장 거점을 조성 중이다. 새만금 일대에는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GPU 5만장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200㎿급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 AI 수소 시티 등이 들어서며,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GPU는 정의선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밀착 협의를 통해 확보한 물량으로, 로보틱스와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등 피지컬 AI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로봇이 실제 현장을 인지·판단할 수 있도록 방대한 실주행·실생활 데이터를 학습시키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소 에너지를 전력 저장·공급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남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해 수소를 저장한 뒤, 필요 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다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울산에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준공 목표로 잡고 있으며, 국내에 1기가와트(GW)급 PEM 수전해 플랜트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단순 연료전지 공급을 넘어, 생산·저장·운송·활용까지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봇 사업 측면에서는 2028년 연간 3만 대 생산 목표를 세웠고,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로봇 훈련센터(RMAC)를 설립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로봇개 ‘스폿’ 등이 제조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도록 할 계획이다. 로봇과 수소를 하나의 본부로 묶은 것은 기술 구현 가능성을 넘어서, 물류·제조 전반을 자동화하는 ‘에너지·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의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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