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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주 화물선, 이란 '안전항로' 통해 호르무즈 통과…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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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항에 칼리스토 유조선이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다. ⓒ로이터=뉴스1


중국 선주 소유의 화물선이 이란이 개설한 이른바 '안전항로'를 통해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23일 새벽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 '뉴 보이저(NEW VOYAGER)'호가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 수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의 실제 선주는 중국 안후이성의 한 해운회사이며 통과 당시 AIS(선박자동식별장치)에 "CHINA OWNER(중국 선주)"로 표시됐다.지난 13일 이후 이란의 '안전 통로'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첫 중국 선주 선박이다.

이곳은 기존의 호르무즈 해협 항로보다 북쪽으로 우회해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 수로를 이용하는 경로다. 해당 경로는 이란 영해 깊숙이 들어가는 구간이다.

같은 날 오후, 3척의 유조선 관련 상선 편대도 페르시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외해로 진출했다. 이는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이후 처음으로 유조선 편대가 통과한 사례다. 파나마 국적 유조선 1척과 인도 국적 LPG(액화석유가스)선 2척이다. 이 가운데 파나마 국적선은 중국 선주 소속이지만 주로 이란 관련 운송을 담당하는 선박으로 일반적 국제 상업선으로 보기 어렵다는게 차이신 분석이다.

이들 선박 통과로 페르시아만에 대기 중이던 중국 선주들에게 통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국 해운업계 관계자는 차이신을 통해 "예전에는 한 척씩 통과했지만 이제는 여러 척이 함께 통과하고 있다"며 "이란의 선박 심사 체계가 점차 정비되고 있다는 증거로 소규모 상업 운항 재개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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