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제발 뭔가 해주세요"…뉴욕 공항 참사 전 조종사 '경고' 있었다

댓글0
연합뉴스TV

미국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에어 캐나다 항공기-소방차 충돌사고 [AP 연합뉴스]



여객기와 소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관련해, 이미 안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조종사들이 라과디아 공항에 대한 의사소통 오류, 관제탑 실수, 기타 위험 등에 우려를 제기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라과디아 공항에서 에어 캐나다 항공기와 소방차가 활주로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CNN은 지난 2년간 정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한 조종사는 지난해 여름 미 항공우주국(NASA) 항공안전보고시스템(ASRS)에 라과디아 공항에 대한 12건 이상의 보고서를 제출하며 "제발 뭔가 조처를 해 달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관제탑이 인근 항공기들에 적절한 안내를 제공하지 않아 아슬아슬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라과디아 공항 관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관제사들이 흐름을 한계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또, 항공우주산업 종사자들의 익명 신고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라과디아 공항에서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한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관제사의 부정확한 지시로 항공기가 지상에 있던 다른 항공기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7월에는 한 항공기가 착륙하던 중 관제사가 다른 항공기에 활주로를 가로질러도 된다는 사인을 보내 충돌 사고가 발생할 뻔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연합뉴스TV

사고로 머리 부분이 크게 훼손된 항공기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사고 당시 교신 자료를 토대로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공항 관제와 관련해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직전 소방차는 활주로를 건너 지나갈 수 있도록 공항 관제실에 허가를 받았는데, 잠시 뒤 관제사는 소방차량 행렬 선두 1번 트럭을 향해 다급한 목소리로 정지하라고 여러 차례 외쳤습니다.

이어 "아까 비상 상황을 처리하고 있었다. 내가 일을 그르쳤다(I messed up)"라는 목소리가 녹음에 담겼습니다.

AP 통신은 이에 대해 "관제사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월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여객기와 군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약 1년여 만에 발생한 또 다른 대형 항공기 사고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대형 사고가 이어지며 항공 업계에 대한 조사와 개혁 요구를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과디아공항 #미국 #항공사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뉴스핌민주, 서울시장 후보 '박주민·정원오·전현희' 3파전...4월 7일부터 본경선
  • 이투데이"국정 경험으로 기장 바꾼다"… 임진규, 군수 출마 선언
  • 스포츠조선"뼈는 빨리 붙이고, 부작용은 줄인다"…골형성 전달 기술 개발
  • 더팩트李 대통령, 기획예산처 박홍근·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 임명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