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21. |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크리스 반 홀렌(민주·메릴랜드) 미국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반 홀렌 의원은 이날 CNN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이 우리와 대화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줄 준비가 됐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대중을 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갈등 종식과 관련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며, 이란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을 5일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특사가 전날 이란 측 인사를 만났다고 밝혔으나, 신변 안전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화 상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협상 파트너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를 "금융 및 석유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전면 부인한 상태다.
반 홀렌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력망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를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 가능성이 있는 행위로 규정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민간 기반시설을 모두 폭파하겠다는 위협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국제재판소나 미국 법정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통령 퇴임 후 법적 책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증시는 상승했으나, 반 홀렌 의원은 근본적인 전쟁 종식 없이는 유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끝내지 않는 한 에너지 가격은 다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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