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SEPAHNEWS.COM 제공] |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재고가 전쟁 초기보다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전쟁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시간 23일 이스라엘 싱크탱크 알마연구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전쟁 초기 약 2,500기 수준이던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유량이 현재 약 1천기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역시 지난달 28일 개전 첫날에 비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발사 횟수가 90% 급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 전역의 지하 미사일 저장소와 생산 공장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을 미사일 고갈 증거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발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급감한 상황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국제법상 금지 무기인 집속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탄도미사일 감소와 공습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회복력과 비대칭 전력은 여전히 역내 최대 위협으로 꼽힙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간의 전쟁' 직후 미사일 재고가 1,500기까지 줄었으나, 불과 8개월 만에 1천 기를 추가로 생산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알마 센터 책임자인 사리트 제하비 이스라엘군(IDF) 예비역 중령은 "이란 정권이 유지되는 한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아 어떻게든 전력을 재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정교한 무기 없이도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는 '비대칭 전쟁' 카드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방위산업 기반과 해·공군력이 "괴멸됐다"고 호언장담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상선의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매슈 새빌 연구원은 "이란은 소규모 공격만으로도 해상 운송에 공포를 조성할 수 있다"며 "완전한 파괴력이 없어도 위협만으로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카타르의 핵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이나 미국 동맹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조선에서 단 몇 차례의 폭발만 일어나도 서방 시장은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재고가 고갈됐더라도 당분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 #미국 #중동전쟁 #탄도미사일 #드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