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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긴장 완화에 원·달러 환율 20원 넘게 내려 [김혜란의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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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원 내린 1495.2원 마감
서울경제

원·달러 환율이 중동 긴장 완화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5.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2.1원 하락한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이에 따라 원화 등 비(非)달러 통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에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틀 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한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그는 또 “미국과 이란 양국이 지난 이틀간 중동 지역 내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도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중에는 원·달러 환율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 이란 측이 협상설을 부인하며 긴장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그러한 회담은 없었다”고 밝혔고, 알리 니크자드 의회 부의장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재차 나타났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아시아장에서 99선을 웃돌았고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이날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9.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523%, 10년물은 4.4bp 하락한 3.835%로 마감하는 등 전 구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단기물 강세를 견인했지만 10년물은 순매도하며 장기 구간에서는 경계심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유예 방침을 밝힌 가운데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과 접촉하며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종전 회담 장소로 제안하는 등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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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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