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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의향 없다” 北담화에도…日정부 “다카이치, 김정은 마주할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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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북일정상회담 의향을 밝힌 것에 대해 반박 담화를 발표했으나, 일본 측은 정상회담을 향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2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김여정이 북일 대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마주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북한 측의 발표에 일일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고 있다”면서도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북한 양측이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정상끼리 정면으로 마주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일 간의 여러 현안 해결을 향해, 미국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면서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이 원한다고 하여, 결심하였다고 하여 실현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여정은 “우리가 인정하지도 않는 저들의 일방적 의제를 해결해보겠다는 것이라면 우리 국가지도부는 만날 의향도, 마주 앉을 일도 없다”고 했다. ‘일방적 의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뒤 취재진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지지했다며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하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 측은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일본의 결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자국민 17명이 북한으로 납치됐다고 보고,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방북 후 일시적 귀환 형태로 귀환한 5명을 제외한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이미 사망했고 4명은 납치한 적이 없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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