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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중국 전문가가 모자란다…국가 안보·경쟁력에 문제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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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중국 전문가 부족으로 10년 이내에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관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단체인 미중교육기금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전문가들의 은퇴와 중국에서 유학하는 미국인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인재 부족 현상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쟁력에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미중교육기금은 1998년 설립돼 교육·교류를 통해 미중 관계를 관리하는 민간 외교 플랫폼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연구 내용을 담은 이 보고서는 "중국 전문가는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면서 "미국 정부가 미중 관계에서 양국 교류를 무역 및 안보와 동일한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인재 부족으로 미국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약화하고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SCMP는 현재 중국에서 유학하는 미국인 수는 연간 2천 명 미만이라고 추산하며, 이는 2019년의 1만 1천 명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관련 인재가 줄어든 원인으로 제한적 비자 정책, 과장된 간첩(행위) 우려, (양국 간) 뿌리 깊은 불신 등을 언급하며 "양측(미중)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 학자들이 '연구의 성격'을 이유로 중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고 간첩 행위를 의심받는 경우가 빈번하며, 미국 내에서도 중국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금과 교류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학술적 교류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중국 연구자들이 간첩행위를 의심받고 있으며,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중국산 서적이나 데이터 등 자료 구매까지 금지하고 있다"라면서 "미국 역사학자나 정치학자들까지 핵물리학자 대상 수준의 국가 안보 체계를 적용받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절 주중 미국 대사를 지낸 니콜라스 번스는 전날 열린 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국어를 학습하고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번스 전 대사는 "10년, 15년 후의 (주중) 미국 대사가 걱정된다"라면서 "내가 누린 것처럼 인재 풀이 두텁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데니스 사이먼 전 중국 듀크쿤산대 부총장은 SCMP에 "현재 상황은 역사적으로도 이례적이며 매우 위험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시기에 접어드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라면서 "중국이 친구든, 협력 파트너든, 경쟁 상대든 간에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중국전문가 #미중교육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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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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