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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중재 나선 파키스탄···회담 장소로 이슬라마바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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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12월8일(현지시간)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라왈핀디 합동군사령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등이 중재에 나서고 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세 국가가 전날 미·이란과 각각 접촉했으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과 미 행정부 간의 통화를 주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중재국들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을 열려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J 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하며 이란 대표단으로는 갈리바프 의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간 중동 내 갈등을 중재해왔던 오만과 카타르의 역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이번 중재 시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키스탄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고 무함마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엑스에 “(중동) 지역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습을 5일 연기하기로 결심한 과정에 파키스탄이 개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타히르 안드라비 파키스탄 외교부 대변인은 “(미·이란이) 합의한다면 파키스탄은 언제든지 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CNN방송에 말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영토에 미군기지가 없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지 않았다. 국경을 맞댄 이란과는 시아파 무슬림이 많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분석가와 외교관들은 중재가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이들은 중재국의 이러한 노력이 미·이란 간에 메시지를 교환하는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봤다. 사남 바킬 채텀하우스 연구원은 여러 나라가 분쟁 완화를 위해 “서두르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종전 신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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