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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을 그르쳤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 참사 속 교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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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기록 공개로 긴급 상황 속 혼선 드러나
관제 승인 직후 "정지하라" 반복 지시
승객 수십 명 부상 속 항공편 600편 취소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와 공항 소방차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이후 공개된 교신 기록에서는 관제 혼선 정황이 드러나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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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와 공항 소방차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AP연합뉴스


24일 연합뉴스는 뉴욕타임스(NYT)와 항공 교신 사이트 '라이브ATC닷넷' 발표를 인용해 전날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충돌이 관제 혼선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발한 캐나다 익스프레스 소속 봄바디어 CRJ-900 여객기는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구조·소방차와 충돌했다. 해당 소방차는 기내 이상 냄새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조종사 2명이 숨졌으며, 승객과 승무원 등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 4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차에 탑승했던 대원들도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특히 사고 직전 관제 교신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방차는 활주로를 가로지르기 위해 관제실에 진입 허가를 요청했고 관제사는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직후 관제사는 다급한 목소리로 선두 차량에 정지를 지시했지만, 이미 충돌을 막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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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발한 캐나다 익스프레스 소속 봄바디어 CRJ-900 여객기는 라과디아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구조·소방차와 충돌했다. BNO 뉴스 SNS 갈무리


사고 약 20분 뒤 한 관제사가 "내가 일을 그르쳤다(I messed up)"고 말하는 내용이 녹취록에 담기면서, 인적 과실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 당시 기내는 극도의 혼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승객은 충돌 직전 비상 상황 안내를 받았지만, 사고 이후에는 승객들이 스스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충격으로 승무원이 기체 밖으로 튕겨 나가는 등 아찔한 장면도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라과디아 공항은 일시적으로 모든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약 6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약 14시간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캐나다 당국도 공동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미 교통부는 당시 관제 인력은 충분했다고 밝혔지만, 항공 관제사 부족 문제와 업무 부담에 대한 구조적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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