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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與 상임위 독식, 노무현·87 체제 전으로 향하는 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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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통은 무시하고 盧 묘역서 눈시울"
"필요할 때만 노무현 소환하지 말라"
아이뉴스2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후반기 상임위원장 독식 의지를 드러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노무현을 넘어 1987년 민주화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역사적 퇴행"이라며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나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청래 대표가 응당 제자리에 되돌려놓아야 할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반환하기는커녕, 상임위 100% 독점을 공공연하게 부르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법사위를 제2당에 맡기는 관례가, 40년 전인 19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에서 여야 의석 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의 전통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런데 정 대표는 어제 봉하마을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의 말대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 시절 우리 국회가 이룩한 정치개혁의 정신을 지키는 게 진정한 추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사위원장 반환을 거부하는 정 대표는 노무현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고, 상임위원장 독점 운운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며 "필요할 때만 노무현을 소환하며 과거에 눈물 흘리고 뒤돌아 민주주의를 배신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도 "법사위원장에 사퇴하고 경기도 무법자가 되겠다고 나섰다"고 직격했다.

그는 "추 위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회에 불러 90분 간 감금시키며 조리돌림하고, 대법원을 휘젓고 다니며 사법부 권위를 상징하는 대법정 법대를 짓밟는 등 국회 권위를 스스로 실추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또 "야당 법사위 간사조차 선임하지 못하게 하고, 야당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며 회의에서 퇴장시키고 대구경북 통합법을 일방 보류시키는가 하면 사법파괴 3법처럼 중대 법안을 졸속 처리하는 무소불위의 독선으로 일관했다"며 "법사위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경기도정을 운영하면 오만·독단·아집이 지배하는 독선적 도정이 열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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