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가유산청과 '조선왕릉 석조문화유산 보존상태 정밀 재조사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위치한 장릉 전경. 산림청 |
공동연구는 2013~2016년 실시 후 10년 만에 다시 이뤄진다. 조사 대상은 조선왕릉 전체 40기 중 10기(왕릉 내 석조물 907점)로 상징성·보존처리 이력·석조물의 재질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1차 연도에는 태조 이성계 능에서 상징성이 높은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 안에 석조물 194점과 숲속 입지 특성을 가진 영월 장릉(단종의 능)의 석조물 16점, 손상 등급의 현행화가 필요한 남양주 사릉(단종비 정순왕후의 능) 안에 석조품 16점을 조사한다.
공동연구에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비파괴 조사 및 분석으로 석조물의 물리적 손상 특성을 규명하고, 보존과학연구실이 초분광 기술을 이용해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표면 오염물과 미세 지의류의 분포를 시각화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왕릉의 관리 이력 제공 및 현장 행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석조물 손상의 주원인인 생물군의 종을 식별하고, 분포 특성을 규명한다. 기관별 조사연구로 도출한 데이터는 주원인 생물의 '생물손상 영향지도' 작성과 왕릉 석조물별 맞춤형 보존관리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국가유산청과 기관별 전문 역량을 한데 모아 조선왕조의 역사를 과학적으로 보존관리 할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공동연구에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국가유산청과 협업 연구를 계기로 산림생물 다양성 연구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를 문화유산과 연계한 융합연구로 확장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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