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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바비 인형 박스에 펜타닐 가루 넣었나…美 미주리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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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포장지 뜯자 툭하고 튀어나와"
아주경제

미 미주리 인디펜던스 경찰서의 페이스북 공지. [사진=인디펜던스경찰서 페이스북]



미국 중부 미주리에서 할인마트에서 판매 중인 바비 인형 포장지에 마약 성분인 펜타닐이 묻어나와 현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주리주 대도시 캔자스시티 인근에 있는 소도시 인디펜던스에 있는 카고 라고 할인점에는 바비 인형 포장지에 수상한 가루가 있다는 신고가 21일 접수됐다. 접수 직후 경찰 마약수사대가 출동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물질은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로 밝혀졌으며, 가루가 묻은 인형 중 5개가 팔린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인형들을 모두 회수해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펜타닐은 인형 포장지의 뒷면 안쪽에 테이프로 부착된 상태였으며, 인형 본체는 오염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이들 펜타닐 부착 인형이 다른 마트에 유통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은 압수한 펜타닐의 양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이 물건이 어디에서 유입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카고 라고는 주로 버려진 화물이나 파손된 물건을 매입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페이스북에 올린 공지를 통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고 수사 중인 사항이라 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당 인형을 구매한 제이드 애덤스는 현지 WDAF와의 인터뷰에서 “(차 안에서) 남편이 인형 (포장지를) 칼로 열었더니 (펜타닐이) 툭 튀어나왔다”면서 “이걸 (어린이) 누군가 뜯어 몸이나 집안에 묻었을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어린이 장난감을 활용해 마약을 밀매하는 일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 매체 CBS12뉴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서는 한 멕시코 국적 불법체류자가 차량 내에 있는 어린이 장난감 버스 안에 펜타닐 알약 5kg을 보관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알약으로 5만개가 넘는 분량이다.

또한 지난 2024년에는 미네소타 세인트폴에 거주하는 코넬 몬테즈 챈들러(당시 25세)가 펜타닐 밀매 우두머리 혐의로 징역 13년 4개월에 보호관찰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챈들러는 2022~2023년 미국 남부 애리조나에서 미네소타 트윈시티 지역으로 봉제인형에 펜타닐을 넣어 우편으로 발송하는 형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미네소타스타트리뷴은 보도했다.

펜타닐 때문에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도 있다. 작년 3월 미주리 레븐워스에서는 3살 배기 아기가 펜타닐에 노출돼 사망했다. 이 아기를 돌봐주던 이웃이 펜타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캔자스시티스타는 보도했다. 해당 이웃의 집에는 소파에서 펜타닐이 발견되고 테이블 아래에 코카인이 검출되는 등 마약이 여기저기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이현택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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