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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2% "트럼프, 이란 전쟁 상황 잘 다루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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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유고브 설문조사…부정 여론 우세
'대이란 군사 행동 지지 안 해' 60% 응답
'이란 지도부 유지한 채 종식' 53% 반대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 내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벌어진 이란 전쟁 반대 시위의 모습. AP연합뉴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BS 뉴스와 유거브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남녀 3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1%P)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관련 상황을 잘 다루고 있다고 보느냐'는 문항에 62%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았다. 또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지지한다'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60%로 과반이었다. 지난 3일 조사에 비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P 상승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을 위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43%, '나쁘게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부정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이란과의 전쟁이 필수적인 전쟁이었다'는 응답은 34%, '선택에 의한 전쟁이었다'는 응답은 66%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번 전쟁이 '미국을 단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27%,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36%였던 반면, '단기적으로 덜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49%, '장기적으로 덜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신뢰하는지'에 대해 부정적 답변이 58%, 긍정적 답변이 42%였다. 또 '이란에 대한 지상군 파견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3%, 필요할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목표를 분명하게 설명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68%로 '설명했다(32%)'보다 훨씬 높았다.

다만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 현 지도부가 집권한 상태로 전쟁을 끝내는 것이 '용납될 수 없다'는 응답이 53%로, '용납할 수 있다(47%)'보다 높았다. 즉 이란 신정정권의 집권이 유지된 채로 전쟁을 매듭짓는 데는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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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이란 지도부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이라는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가, 시한 만료일인 23일 협상 개시 사실을 공개하며 '공격 보류'로 입장을 바꿨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발전소 등 공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 측 협상자로 거론됐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엑스(X)에서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도망친다는 의미의 조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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