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닷새 연기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프리마켓에서 4%대 급등하며 전날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24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프리마켓은 4.39%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정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6.49% 급락했지만, 간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 등 매크로 부담 완화에 의해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전날 각각 -6.57%, -7.35% 급락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5.05%, 5.89% 상승 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4.54%), LG에너지솔루션(3.09%), SK스퀘어(5.75%), 삼성바이오로직스(2.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3%), 두산에너빌리티(4.5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동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5% 상승한 6581.0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38% 오른 2만 1946.76, 1.38% 뛴 4만 6208.47을 기록했다. 엔비디아(1.70%), 테슬라(3.50%), 아마존(2.32%) 등 주요 기술주들에 훈풍이 불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34%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역시 10%대 하락하며 다시금 안정세를 찾았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92% 내린 배럴당 99.94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의 종가는 10.28% 내린 88.13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 전반의 가격 움직임을 좌우하는 선행지표인 유가가 10%대 급락하며 9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지정학·매크로 부담 완화에 힘입어 전일 폭락분을 만회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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