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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른대”…주유소로 뛰쳐나와 ‘오일런’ 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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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시노펙, 24일부터 갤런당 1달러 인상 예고
현 시세比 22% 이상…국민들 기름 사러 뛰쳐나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도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가 덮쳤다. 기름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민들이 사재기에 나섰다.

이데일리

(사진=AFP)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중국 석유 대기업 시노펙은 24일부터 상당히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가격은 톤당 2205위안, 즉 갤런당 약 1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중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50달러 수준으로, 22% 이상 가격이 뛰는 셈이다.

이후 중국 전역에선 기름을 채우기 위한 차량들이 주유소 밖까지 긴 행렬을 이뤘다. 베이징 도심 한 주유소에서 줄을 서며 자신의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우펑은 “통지를 받자마자 바로 차에 기름 넣으러 달려 나왔다”고 말했다.

중국은 주유소 판매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가격 상한선을 올리게 된 것이다.

대중들의 불안이 커지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인상 폭을 톤당 1160위안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반 중국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 역시 여전히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기름을 구매하려는 또다른 주민 장지아롱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한 달에 약 300달러의 추가 지출이 생길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는 CNBC에 “이건 내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토로했다.

운전자 키티 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연말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신호를 지속 보내고 있어서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유가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만약 이스라엘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내가 하루 종일 이렇게 주유소 앞에서 대기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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