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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협상 금주 중 파키스탄 개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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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며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르면 이번 주 협상을 개최할 수 있다고 로이터가 파키스탄 당국자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한 유럽 관리는 로이터에 “이집트와 파키스탄, 그리고 걸프국이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며 종전을 조율해 왔다”고 했다. 이란 언론도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현 정세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샤리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은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고 지역 문제에 대한 외국의 간섭에 맞서 싸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파키스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이란 대통령과 파키스탄 총리 간 통화가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났고, 당시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이란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측 협상자로 거론됐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소셜미디어에서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가짜뉴스”라고 했다.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트럼프의 후퇴” “트럼프의 시간 벌기”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란의 이 같은 강경 메시지는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대외적 제스처로 해석됐다. 실제 이란은 트럼프의 ‘종전 협상’ 발언이 나온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걸프국의 미군 기지를 계속 공격하고 있고,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이란 내 목표물을 계속 타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원선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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