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LG, 로봇·자율주행 ‘피지컬 AI’ 본격화

댓글0
LG전자, 로봇 액추에이터 공략
LG이노텍, 카메라 등 센서 집중
가전 넘어 미래 새 먹거리 개척
LG그룹 전자계열사들이 2026년을 ‘피지컬 AI 원년’으로 선언하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 분야가 성장 한계점에 다다른 가운데,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다루는 ‘피지컬 AI’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것이다. LG전자는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로봇용 관절)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LG이노텍은 카메라와 센서 부품을 내세워 자율주행과 로봇 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일보

류재철 사장(왼쪽), 문혁수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23일 열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류 사장이 로봇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분야는 ‘액추에이터’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팔·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핵심 구동 부품으로, 전체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LG전자는 이 부품을 직접 설계·생산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납품하는 B2B(기업 간 거래) 부품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LG전자가 오랜 기간 쌓아온 가전용 모터 기술력과 제조역량을 투입해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가정용 로봇인 ‘홈로봇’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AI 가전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생활환경 데이터를 홈로봇에 활용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은 물론,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류 사장은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기술의 발전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피지컬 AI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꺼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센서 분야’에 승부수를 띄웠다. 문 사장이 피지컬 AI용 센서를 다음 먹거리로 점찍은 데는 LG이노텍의 기술력과 관련이 깊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자동차용 라이다(LiDAR·레이저 기반 거리 측정 센서)˙레이더가 주력 사업이다. 이들 제품을 생산하며 축적해온 광학과 레이더, 센서 기술력이 상당하다. 문 사장은 이들 기술력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로봇의 ‘눈’ 역할을 맡는 센서 부품이라고 봤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빠르게 확대 적용하여 회사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사업 분야를 적극 물색했고 그 결과 ‘피지컬 AI’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세계일보KT&G, 신입사원 공개채용…오는 20일까지 모집
  • 헤럴드경제한유원 ‘동반성장몰’ 수해 재난지역 지원 특별 기획전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머니투데이새 주인 찾은 티몬, 1년 만에 영업 재개... 셀러 수수료 3~5% 책정
  • 전자신문정관장 '기다림', '진짜 침향' 캠페인 나선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