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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주발사체 활용 4000km 미사일 만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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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군사기지에 쏜 탄도미사일
집속탄 80개 ‘호람샤르-4’ 가능성
“탄두 무게 줄여 사거리 늘렸을수도”
동아일보

이란이 20일 자국 본토로부터 4000km 떨어진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호람샤르-4’(사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23일 분석했다. 우주발사체를 사용하거나, 탄두 무게 등을 줄여 사거리를 원래보다 대폭 늘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은 22일엔 파괴력이 한층 강화된 최첨단 자폭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란이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최대 80개의 집속탄을 탑재할 수 있는 20t급 ‘호람샤르-4’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에서 사거리 40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란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향해 쐈지만, 모두 목표물을 벗어났다.

그동안 이란 정부는 자국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2000km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사거리가 2500마일(약 4023km)에 달하는 무기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을 이란의 공격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하지만 이란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우주발사체를 활용해 미사일 사거리를 2배로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저스틴 브롱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은 “이란의 ‘시모르그’ 우주 발사로켓은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탄도미사일로 활용돼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이란은 22일 기존 드론보다 파괴력이 강화된 자폭 드론 ‘아라시-2’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 공격에 투입했다. 벤구리온 공항은 미군 공중급유기가 이착륙하는 곳이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은 “아라시-2 드론은 언제든 발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드론은 5일 아제르바이잔 나히체반 공항 공격 때도 사용됐다. 이스라엘이 이 드론을 요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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