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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장관 "호르무즈 혼란은 단기적…비축유 방출로 수급 안정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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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교란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최근의 유가 상승세가 석유 소비를 위축시키는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라이트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너지 컨퍼런스 세라위크(CERAWeek) 20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화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은 지난 금요일(20일) 오후부터 이미 전략비축유(SPR) 방출에 착수했다"며, "걸프 연안의 지하 암염 동굴 비축고를 통해 하루 100만~150만 배럴을 즉각 공급 중이며, 상황에 따라 방출 속도를 최대 300만 배럴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장관은 또 "미국뿐 아니라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도 신속히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고 있다"며 "아시아 정유시설로 향하는 원유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가 급등세와 관련해 제기되는 수요 파괴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지만 연료 소비가 줄어들 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시장 불안이 과도하게 확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의 이번 발언을 두고 미국 정부가 비축유 방출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통해 유가 상한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라이트 장관은 대이란 군사 충돌로 경영 차질을 겪는 에너지 기업들을 향해 "이번 사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라며 강경 대응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혼란은 단기적인 고통에 불과하며, 수십 년간 누적된 지정학적 문제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더 평화롭고 안정적인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2026년 3월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부 관료, 기업 경영진 및 노동계 지도자들의 '2026 인프라 정상회의(2026 Infrastructure Summit)'에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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