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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요공항에 ICE요원 배치 시작…트럼프 "마스크 안 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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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분 셧다운에 승객 불편 이어지자 애틀랜타 등 14개 공항에 배치
연합뉴스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순찰하는 ICE 요원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국토안보부(DHS) 셧다운 여파로 혼잡도가 치솟은 미국 주요 공항에 23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투입되기 시작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예고했던 것이다.

DHS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이 계속 우리 항공 여행의 안전, 신뢰성, 편의성을 위기에 빠트리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명의 ICE 요원들을 부정적 영향을 받는 공항들에 배치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는 우리 하늘을 안전하게 지키고 항공 여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안전국(TSA)의 노력을 개선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ICE 요원들이 일부 공항에 배치돼 보안 검색 업무 지원을 시작했다고 DHS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E 요원뿐 아니라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도 함께 배치됐으며, 해당 공항은 애틀랜타, 뉴욕 JFK,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피닉스, 포트마이어스 등 14개 공항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 당국은 승객들에게 이날 항공편을 이용하려면 최소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라고 권고했다.

ICE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불법 이민자 초강경 단속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조직이다.

민주당은 올해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을 포함한 연방 요원들의 총격에 미국 시민 2명이 잇따라 숨지고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ICE 요원들이 단속 시 마스크를 벗고 보디캠을 착용하며 무작위 검문 및 영장 없는 수색·체포를 중단하는 내용의 개혁을 요구하며 DHS 예산 통과를 저지해왔다.

결국 지난달 14일부터 DHS는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갔고, 최근 들어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TSA 요원 수백명이 무급 업무를 견디다 못해 퇴직하자 주요 공항에서 검색 대기 줄이 길어져 승객들이 탑승 시간을 놓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공항 ICE 요원 투입' 예고는 민주당을 향한 DHS 예산 처리 및 셧다운 해소 압박으로 해석됐다. ICE 요원들은 공항에서 이민 단속 업무가 아닌 보안 검색 업무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AP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부터 애틀랜타 공항에서 ICE 요원들이 목격됐다는 보도를 전했다.

AP는 "현 상황에서 이례적인 것은 그들이 TSA의 보안 검문 구역에서 눈에 띈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ICE 요원들이 대부분 졸린 조 바이든과 그의 훌륭한 '국경 차르' 카멀라 해리스(그녀는 국경에 가본 적도 없다)의 완전히 미친 열린 국경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도록 허용한 상습범들을 수색하고 다룰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라고 적었다.

그는 다만, "하지만, 공항 등에서 민주당이 초래한 혼란을 수습하는 것을 도울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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