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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치니 삼성전자 사장 "AI 통한 디자인 혁신, 인간 삶 더 윤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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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사관 '제10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포르치니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디자인책임자 강연
AI에 감성지능·인간 상상력 결합한 새로운 디자인
아시아투데이

23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 모이소 갤러리에서 열린 '제10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마스터클래스에서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마우로 포르치니가 강연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아시아투데이 박진숙·이정은 기자 = "AI(인공지능)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AI는 도구입니다. 인터넷과 같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거지요. AI를 인류애와 연결해 AI가 어떻게 인간을 위해 서비스할 수 있게 하는지 그 디자인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3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 모이소 갤러리에서 열린 '제10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마스터클래스에서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마우로 포르치니는 AI 기술 시대 인간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는 'RE-DESIGN: 공간, 사물, 아이디어, 관계의 재생'을 주제로 개최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지난 10일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예술가인 미켈레 데 루키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4월부터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를 맡고 있는 포르치니는 3M과 펩시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 왔다. 포르치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먼저 기업 전략과 브랜드 가치 창출에서 디자인이 수행하는 역할과 미래 산업에서의 디자인 리더십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은 사람과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 감정, 경험을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러한 접근을 통해서만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지속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와 한국은 유사점도 많지만, 이탈리아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부족하다"며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국가가 함께 협력해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포르치니는 또 "한국은 이탈리아에 흥미로운 영감 줄 수 있으며,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며 "디자인은 원맨쇼가 아니라 협업의 결과물인 만큼, 이러한 관점에서 이탈리아와 한국이 함께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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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 모이소 갤러리에서 열린 '제10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마스터클래스에서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마우로 포르치니(왼쪽)가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그는 AI의 기술적 가능성에 '감성 지능(EI, Emotional Intelligence)'과 '인간의 상상력(Human Imagination, HI)'을 결합해 기술과 인간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디자인 접근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더 오래 사는 것(Live Longer)'이며 두 번째는 더 나은 삶(Live Better), 세 번째는 '더 역동적인 삶(Live Loud)', 네 번째는 '기억을 더 오래 보존하는 것(Live On)'

'오래 산다는 것'은 몸을 감시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행복하게 사는,'웰빙'을 말한다. 오래 사는 것에는 몸의 안정이나 가정의 안정, 반려동물 등의 안정까지 모두 포함한다.

'더 나은 삶'은 우리가 기술의 노예가 아니라,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포르치니는 "AI가 우리 대신 일을 하게 되면서 우리는 운동이나 아이들과 활동하는 것 등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인간이 중심이 되고, 기술이 우리를 더 자유롭게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역동적인 삶은 말 그대로 우리가 더 역동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인 '기억을 더 오래 보존하는 것'은 기술이나 영상을 통해 기억을 유지하고 더 많은 것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단순히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포르치니는 "지금 부모님이 80대이신데, 돌아가신다 하더라도 내가 힘들 때 아버지한테 돌아가 조언을 구하고, 당근 케이크 만들어줬던 엄마의 레시피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인간의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되는 건 아닌지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디자인은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전했는데, 사람의 상상력과 창의력, 공감이 들어가면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면서 "공감과 상상력, 창의력을 증폭시켜야 하는데, AI가 이런 것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와 인간의 차이가 바로 '감성지능(EI)과 인간의 상상력(HI)인 만큼, 인간은 AI가 EI를 통해 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람이 만든 것인 만큼, 인간은 윤리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AI를 인위적으로 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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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 모이소 갤러리에서 열린 '제10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마스터클래스에서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마우로 포르치니(오른쪽),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운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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