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케이뱅크 사옥 전경. [케이뱅크 제공]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케이뱅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1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2년 연속 1000억원을 웃돌았으나, 1년 전(1281억원)과 비교해서는 12.1% 감소했다.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은 가상자산 예치금 이자 비용 증가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4815억원)보다 7.8% 줄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운용자산 규모가 늘며 이자수익은 개선됐지만, 2024년 7월부터 가상자산 예치금에 적용하는 이자율이 인상되면서 수신 이자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비(非)이자이익은 전년(809억원)보다 약 40% 늘어난 1133억원을 기록했다. 채권 매각 이익과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수익 증가에 플랫폼 광고 수익까지 더해진 결과다.
수신(예금) 잔액은 28조4300억원으로 0.5% 소폭 감소했다. 자산시장 위축에 따른 가상자산 예치금 감소 영향이다. 다만 개인 요구불예금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요구불예금 잔액이 2조8300억원 증가하면서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2024년 말 59.5%에서 지난해 말 65.8%로 확대됐다.
여신(대출) 잔액은 18조3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1조1500억원에서 2조3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도 7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3.7%로 규제 기준인 30%를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1553만명인 고객 수를 올해 1800만명까지 늘리고 플랫폼·기업대출·인공지능(AI)·디지털자산 등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