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동남아시아 기반 배달 및 승차 공유 어플 그랩이 딜리버리히어로의 대만 배달 사업을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23일(현지시간) 그랩은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의 대만 사업을 6억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그랩은 이번 인수로 동남아시아를 넘어 동아시아 시장까지 영역 확장을 꾀한다. 대만 21개 도시에서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되며 푸드판다의 전국 단위 서비스망과 자사 AI 기반 운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재 푸드판다 대만 사업은 2025년 기준 약 18억달러 규모의 거래액(GMV)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고 있다. 그랩은 이번 거래로 2028년까지 최소 6000만달러(약 906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만 시장에서 AI 기반 추천, 물류 최적화, 가맹점 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적용해 음식 배달과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배달 기사와 소상공인을 위한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하고 관광객 대상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는 "대만은 모바일 중심 소비와 2300만 명의 고밀도 도시 구조 등 동남아 시장과 유사성이 높다"며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대만 음식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현지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는 "대만 사업 매각은 전략적 재검토의 첫 단계"라며 "주주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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