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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AI 에이전트가 앱 사용시간 빼앗아 갈 것”… 아이폰과 함께 개막한 앱 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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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때로는 불편한 진실을 말해야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비즈니스 앱은 이제 정말 끝났다고 생각합니다.”(찰스 라만나 MS 비즈니스 앱·플랫폼 총괄 부사장)

“AI 에이전트가 사람들이 앱을 가지고 노는 시간을 빼앗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춘 미래 전략을 고민 중입니다.”(한 앱스토어 관련 임원)

애플 앱스토어는 지난 2008년 여름 아이폰 3G와 함께 출시됐습니다. 이후 앱 중심의 시장이 촉발됐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주요 기술 제품들은 앱 우선 개발 방식이거나, 심지어 앱 기반으로만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앱을 사용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를 디지털 제품·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미 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미래 준비에 나섰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2027년까지 AI 비서의 등장으로 모바일 앱 사용량이 2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과 같은 AI 비서를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앱 대신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가트너의 마케팅 부문 수석 컨설턴트인 에밀리 와이스(Emily Weiss)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들은 모바일 앱 사용량 감소 영향에 대한 시나리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이용자가 휴대폰에 깔린 AI 에이전트에 처음 방문하는 주차장에 도착해서 “여기서 한 시간 주차 요금을 결제해 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면, 앞으로 기기는 현 위치 정보를 이용해 주차장 소유주를 파악하고, 직접 주차 요금과 관련 조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얼굴 인식으로 결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이 경우 사용자는 주차 앱을 전혀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됩니다.

AI 에이전트의 앱 대체는 기존에 앱을 활용하지 않은 기업에게 앱 개발 비용 절감이라는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앱 기반 서비스를 해온 기업에게는 큰 타격일 것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이 기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앱을 대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칼 페이 낫띵 CEO는 “앱은 사라질 것”이라며 “창업자나 스타트업은 앱이 핵심 가치라면, 좋든 싫든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최근 “AI 에이전트가 앱을 죽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AI 에이전트가 앱 대신 탐색해 줄 뿐만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하며 지치지도 않아 사람들이 더 이상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클릭하며 작업을 처리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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