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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에 투심 몰리자…ETF도 ‘투톱’ 전략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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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늘린 ETF 출시 잇따라
14일간 5000억 몰린 KB운용 채권혼합…삼성운용 도전장
신한운용, 대장주 겨냥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선봬
유사 상품에 ‘최대 비중’ 경쟁까지…운용 차별화 어떻게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투자심리가 몰리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간 경쟁도 치열하다. 반도체 ‘투톱’을 겨냥한 ETF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두 종목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데다 최근 증시 흐름을 주도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높아진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 달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절반 수준으로 편입하고 나머지는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서 KB자산운용이 내놓은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과 유사한 구조다. 지난달 26일 상장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해 총 50% 비중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한다.

이 ETF는 반도체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연금계좌를 중심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상장 첫날 1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데 이어 5영업일 만에 순자산 3000억원, 14영업일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최단 기간 성과다.

채권혼합형 ETF는 퇴직연금(DC·IRP)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위험자산 한도와 관계없이 100% 편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위험자산 한도를 채운 투자자들도 반도체 투자 비중을 추가로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 ETF’를 운용 중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를 편입한 채권혼합형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건 반도체 업황 수혜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자산운용도 반도체 투톱 수요를 겨냥해 이달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를 15% 담았다. 기존에 운용 중인 ‘SOL AI반도체소부장’,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 외에 반도체 대형주 상승 모멘텀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운용업계가 반도체 투톱에 집중하는 건 최근 증시 흐름이 두 종목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두드러져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가 지속되며 두 기업의 이익 추정치와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나날이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중동 긴장으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두 종목이 하락 구간 진입 때마다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관련 ETF에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의 경우 순자산 규모가 연초 이후에만 약 5조원이 늘어 최근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유사한 상품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운용 차별화 부족 및 과도한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반도체 투톱 비중이 65%로 국내 상장 ETF 중 최대라고 홍보했다가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투자 비중에 SK스퀘어 몫까지 포함했다가 투자자 혼선을 우려해 이를 바로 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높인 ETF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업계 전반에서 유사 상품을 내놓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구성 종목이나 상품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보수나 마케팅 등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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