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SAMG엔터테인먼트가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SAMG엔터는 23일 정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41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8억원, 287억원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유통망 내재화와 생산관리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 증가폭을 웃도는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 레버리지 구조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및 라이선스 매출의 원가율은 전년 대비 약 10%포인트 이상 낮아졌으며, 생산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판매관리비 역시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 채용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약 1억 원 감소하며 안정적인 비용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24%를 기록해 IP 비즈니스 특유의 높은 수익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부채 총계는 143억원 줄어든 반면 자본 총계는 526억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약 216%에서 62%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통상 부채비율 100% 이하를 우량 기업으로 평가하는 기준을 고려할 때 향후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재무 여력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이번 흑자전환이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이 더 크게 확대되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IP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인재 영입, 보상 체계 고도화, 책임 경영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SAMG엔터는 최근 90억원 규모의 콜옵션을 전량 소각해 주식 희석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를 차단했다. 향후에는 사업 성장 과정에서 확보될 재무적 여력을 활용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자본 효율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2026년에는 IP 비즈니스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현대자동차, 기아 타이거즈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 연령층으로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올해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준비 중이다. 특히 3분기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개봉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김수훈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강화된 재무 체력과 이익 성장성을 바탕으로 2026년을 글로벌 톱티어 콘텐츠 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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