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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는 안전자산' 中 런민비 국제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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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통화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겨냥해 금융 시장 개방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중국 매체들은 23일,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최근 한 포럼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위안화 가치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외국인의 위안화 자산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위안화 국제화도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미국·이란 전쟁이 한창인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2026'에서 2026년 초부터 위안화가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국제 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을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 대비 약 1.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로(3.7%), 일본 엔화(3.2%), 영국 파운드(2.4%)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서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판 총재는 "중국은 통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의도가 없다"며 "인민은행은 외환 시장의 자율 결정력을 존중하면서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점진적 금융 산업 개방 추세에 따라 외국인들의 위안화 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주식 및 채권 시장이 세계 2위로 올라선 가운데, 2025년 말 기준 외국인(기관)이 보유한 위안화 금융 자산(주식, 채권, 예금 등) 규모는 10조 위안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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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6.03.23 chk@newspim.com


특히 낮은 조달 비용을 메리트로 한 위안화 채권 시장의 활성화도 눈에 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정부와 국제기구 등이 발행한 판다 채권 규모는 1,700억 위안을 상회했고, 홍콩 등 역외 시장에서의 위안화 채권 발행도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다.

판 총재는 향후 경제 운용과 관련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통화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4.5%~5% 달성과 제15차 5개년 계획의 핵심인 '질적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올 한 해 지급준비율, 정책금리, 공개시장조작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의 상호 연결성을 강화하고 금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위안화는 2026년 초 기준 스위프트(SWIFT) 글로벌 결제 비중에서 3.13%를 차지, 세계 5위 결제 통화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및 브릭스(BRICS) 등 국가들과의 위안화 무역 결제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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