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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에…이란 대통령 “위협은 우리를 단결시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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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트럼프 협박뒤 메시지
“호르무즈는 침략자外 모두에게 개방
광기어린 위협에 단호히 맞서 싸울것”
동아일보

(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위협과 테러는 이란 국민을 더욱 단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며 ‘48시간 최후통첩’ 경고를 날린 뒤 나온 메시지다. 이란이 미국의 ‘초토화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뜻을 밝히면서 전쟁 격화 및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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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X 계정.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린다는 환상은 역사를 만든 국가의 의지를 거스르려는 발악”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영토에 대한 침략자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선박에 개방돼 있다”며 “우리는 전장에서 광기 어린 위협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알리 무사비 국제해사기구 이란 대표도 비슷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왈츠 주 유엔 미국 대사도 이튿날인 22일 폭스뉴스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 중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미국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일본에 주둔 중이던 해병대 2500여 명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상태다. 하지만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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