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헌화한 뒤 눈시울을 붉히며 한 손으로 눈가를 훔쳤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노짱님…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노무현이 피어났습니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과거 노사모에서 ‘싸리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
정 대표는 참배 이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봉하마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라면서 “대통령님께 보고드린다. 검찰청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검찰 개혁을 입에 올릴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한다”면서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검찰 개혁도 한 발 한 발 내디딜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검찰이 견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법 위에 군림하던 시대는 끝날 것”이라면서 “긴 시간 우리가 지치지 않고 검찰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 수 있었던 것은 그 시작에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발언 도중에도 울컥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지도부의 봉하마을 방문은 지난해 8월, 올해 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한다.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조문한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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