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함 자료사진. 동아일보 DB |
호르무즈 해협 파견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우리 군 청해부대가 최근 인도에서 군수 물자 적재와 대조영함 정비를 한 뒤 기존 작전구역인 소말리아 아덴만을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청해부대는 수일 전 인도 서부 지역의 한 항구에 입항해 군수 적재 등을 실시했다. 청해부대는 아덴만과 가까운 오만 등 중동 지역 항구에 입항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란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자 중동을 벗어나 인도 항구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는 미국과 이란 전쟁 전에는 주로 오만 살랄라항 등에서 군수품을 적재했다.
청해부대는 2012년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도 서부 뭄바이 항구에 입항해 인도 해군과 친선 행사를 연 적은 있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인도를 군수 적재 기항지로 택한 건 이례적이다.
청해부대는 부식류 적재 등을 마친 뒤 20일경 인도 항구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청해부대는 현재 기존 작전 해역인 아덴만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청해부대에 투입된 대조영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덴만은 호르무즈에서 약 1800km 떨어져 있다. 정부 소식통은 “대조영함은 대해적 작전을 위한 무기 외에 이란 정규군에 맞설 만한 무기가 없는 상태여서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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