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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도 선방한 美 증시…향후 전망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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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외 세계 MSC 지수 약 10% ↓
미국 지수는 5.4% 하락
아시아경제

뉴욕증권거래소. 황윤주 기자


올해 초 미국보다 글로벌 증시에 베팅했던 예상과 달리 이란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자금이 다시 미국에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한 곳인 미국의 증시가 피난처가 됐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MSCI 지수는 약 10% 하락했다. 반면 미국 지수는 5.4% 떨어지는 데 그쳤다.

WSJ는 미국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에 대해 산유국이라는 점을 꼽았다.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의 실적 또한 견조한 덕분에 미국 증시가 안전자산의 지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시장의 주요 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일각에서는 연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도널드 칼카니 머서 어드바이저스(Mercer Advisors)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긴급하게 상황을 재조정하면서 이 사태(이란 전쟁)가 얼마나 지속될지 파악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을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의견이 갈린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결국 중동 갈등의 해결을 강제하고, 다시 글로벌 주식 테마에 대한 전망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빌 피츠패트릭 로건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해외 주식의 주가수익비율 13배로, 미국의 절반 수준이고 배당 수익율은 약 4%에 달한다"며 글로벌 증시로 다각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주식에 대한 전망을 철회하려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는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되는 심각한 상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이클 로젠 안젤레스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중동 분쟁이 가라앉으면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출을 여전히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로서는 자신 있는 판단을 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며 "우리는 정말 매우 중립적인 입장으로, 이 전쟁이 어떤 경로를 택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자산운용 수석 시장 전략가는 코스피를 겨냥해 일부 글로벌주식에 대한 낙관론은 애초부터 펀더멘털을 이유로 정당화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천연가스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기세등등해진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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