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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수요·고유가에 신재생에너지 급부상… 金은 약세 [ETF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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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기대감 건설株도 강세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 매수 증가
금리공포에 안전자산 '리스크 온'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모멘텀이 원자력을 넘어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건설 섹터로 확산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고공행진을 하던 금 관련 테마는 차익실현 매물과 금리 경로 재설정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섹터는 대형주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주간 수익률 1위는 'PLUS 태양광&ESS'로 13.89% 상승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이어 'TIGER 200 건설'(11.17%)과 'KODEX 건설'(11.14%)이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원자력에 집중됐던 전력인프라 투자심리가 태양광 등으로 확산되는 한편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기대감이 반영된 건설 섹터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정부의 대미 투자 본격화와 원전 모멘텀을 갖춘 건설주의 강세가 맞물렸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력 설비·에너지 테마 강세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기저부하인 원자력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시장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TIGER 코리아원자력'(10.77%)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TIGER Fn신재생에너지'(10.59%), 'KODEX AI전력핵심설비'(10.01%)가 상위 10위권 내 포진하며 'AI 전력 생태계' 전반의 랠리를 뒷받침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주연 연구원은 "천연가스·원유 등 화석연료 가격의 공급 차질 가능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신재생에너지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짚었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지수 추종보다 특정 기업 밸류체인에 집중한 액티브 ETF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10.84%),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0.31%),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10.17%) 등이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렸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공정 및 특정 공급망 내 수혜주를 선별하려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승 가도를 달렸던 귀금속 및 원자재 섹터는 조정 국면을 보였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주간 -14.19%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KODEX 골드선물(H)'(-8.04%), 'SOL 국제금'(-7.54%) 등 금 관련 ETF도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쏠렸던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리스크 온'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게임 및 우주항공 섹터도 부진했다. 'KODEX 게임산업'(-7.62%)과 'PLUS 우주항공&UAM'(-7.14%)은 뚜렷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하락률 상위권에 머물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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