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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한풀 꺾이자 …개인 ‘사자’ 10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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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순매수 규모 3.9억弗 그쳐
개미, 코스피선 18.5조 사들여
서울경제

미국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매수세도 빠르게 식고 있다.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이어지던 순매수가 3월 들어 급격히 둔화되며 투자심리 위축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3억 9085만 달러(약 5888억 원)에 그쳤다. 이는 연초와 비교하면 급격한 감소세다. 1월과 2월 순매수 규모가 각각 50억 달러, 40억 달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급랭’에 가까운 흐름이다. 중동전쟁 확전과 장기화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를 빠르게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다. 아직 3월 거래일이 일부 남아 있지만 월간 기준으로 10분의 1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보유 규모 역시 줄었다. 이달 19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들고 있는 미국 주식 총액은 1596억 달러(약 240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1639억 달러(약 245조 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순매수 둔화와 함께 일부 차익 실현 또는 평가액 하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주요 지수도 조정을 겪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올 들어 각각 약 5% 안팎 하락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기술주 중심 랠리가 흔들리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 역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으로 비(非)미국 대비 미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2009년 이후 최대 수준까지 확대된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도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되자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8조 525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지금 추세면 2021년 1월의 월간 역대 최대 순매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만 16조 5800억 원을 팔아 치운 외국인과 상반된 행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그 결과 가솔린 가격이 크게 올라 물가 상승 기대를 자극했다”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던 요인 중 하나였던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부진이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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